호주 국립건강의료연구위원회(NHMRC)에 따르면 방사선 요법은 직장 근육벽(T3, T4)에 전이되었거나 MRI 또는 초음파 검사에서 림프절에 전이(N1)된 것으로 판명된 진행 직장암에 사용합니다. 수술이 잘 이루어진 경우 5년 이내 암 재발률은 5-10% 정도이며 수술 전 방사능요법을 실시할 시 재발률은 반으로 감소합니다. [1-3]
직장암 단계
직장암 판정 후 크기와 단계는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측정됩니다. CT검사를 실시하여 직장암 크기를 측정하고 선(림프절) 또는 다른 곳(간, 폐, 뼈)로 퍼지는(전이) 문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간, 폐, 뼈로 퍼지는(전이)가 없고 직장암이 직장의 2/3을 차지할 경우 직장 초음파 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실시합니다. 종양 전이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종양을 현미경으로 검사(병리조직검사)해야 합니다.
직장 초음파
직장 초음파는 손가락만한 소형 초음파 탐침을 직장에 삽입하여 종양의 실시간 영상을 획득하는 방법입니다. 직장 근육에 전이되지 않은 초기 종양(“T1”, “T2” 직장 종양)을 검사하는 데 유용합니다.
MRI
조영제(가돌리늄) 주입과 MRI검사를 통해 암 크기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이 부분적으로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 MRI 양성 반응은 70% 정확합니다 (30% 정도 잘못된 음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암이 림프절에 전이되지 않은 경우 95% 정확합니다 (5% 정도 잘못된 음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직장 주위(직장주변 환상 단면)에 종양이 없을 경우 역시 95%의 정확한 결과를 나타냅니다. [5]
병리조직검사
직장암 전이(단계)를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 후 현미경 표본 검사(병리조직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국부적 종양 전이 및 림프절 전이 여부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검사에는 시간이 걸리며 수술 후 최소 5일 후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방사선요법이 필요한 직장암 종류
직장의 2/3 이하를 차지하면서 초음파 및 MRI 검사 결과 직장 근육벽(T3,T4)이나 림프절(N1) 전이되었으나 다른 장기(간, 폐, 뺘)에는 퍼지지(전이) 않은 직장암(10cm)은 치료 가능하며 수술에 앞서 수술전(선행) 방사선요법을 실시합니다.
방사선요법 종류
수술 전(선행) 실시한 방사선 요법은 수술 후 실시하는 방사선 요법보다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선호됩니다.
적은 방사선량(25Gy)을 5일간 빠르게 사용하며(단기 방사선요법) 고선량(50Gy)을 5주간 천천히 사용(장기 방사선요법)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단기 방사선 요법 모두 국부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6-8] 그러나 장기 방사선요법을 사용하여 작거나 큰 종양을 치료할 경우 영구 장루 사용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대략적으로 CT 또는 MRI 검사결과 아래의 결과 중 하나가 나왔을 때 수술 전 단기 방사선 요법을 실시합니다:
- 직장암이 큰 편에 속하며 직장 근육벽에 전이 시작(“T3”암)
- 직장암이 림프절 주변에 1-3 전이 (“N1”암)
CT 또는 MRI 검사 결과 아래의 결과 중 하나가 나왔을 때 수술 전 장기 방사선요법을 6주 이상 실시합니다:
- 직장암이 크고 직장 근육벽을 망가뜨림(“T4”암)
- 직장암이 림프절 주변에 3 이상 전이(“N2”암)
단기 방사선요법
단기 방사선 요법은 방사선량 25Gy를 5일간 조사(매일 5Gy)합니다. 방사선요법을 1~2주간 실시하고 수술을 마쳤을 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기 방사선요법
장기 방사선 요법은 방사선량 50Gy를 6주 이상 조사합니다. 방사선요법을 6~8주간 실시하여 붓기와 염증을 완화시킨 후 수술을 할 경우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9-10] 수술 전 방사선요법과 함께 소량의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할 경우 방사선요법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화학 감광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6개월 이상 시행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요법
수술 후 방사선요법은 수술전 방사선 요법이 시행되지 않고 종양 제거 후 현미경 검사에서 진행중인 질환이 발견되었을 경우 시행합니다. 수술 후 방사선요법은 약한 직장 기능, 변실금, 소장 상처와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및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와 해당 합병증에 관해 상담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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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rectal Cancer Collaborative Group: Adjuvant radiotherapy for rectal cancer: a systematic overview of 8507 patients from 22 randomised trials. Lancet 2001;358:1291-1304
- Sauer R, Becker H, Hohenberger W et al. Preoperative versus postoperative chemoradiotherapy for rectal cancer. N Engl J Med 2004;351:1731-1740
- The MERCURY Study group. Diagnostic accuracy of preoperative magnetic resonance imaging in predicting curative resection of rectal cancer: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BMJ 2006: 333;779.
- Ngan S, Fisher R, Goldstein M et al. A randomized trial comparing local recurrence (LR) rates between shortcourse (SC) and long-course (LC) preoperative radiotherapy (RT) for clinical T3 rectal cancer: An intergroup trial (TROG, AGITG, CSSANZ, RACS) J Clin Oncol 2010;28(Suppl.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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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re HG, Gittleman AE, Minsky BD et al. Rate of pathologic complete response with increased interval between preoperative combined modality therapy and rectal cancer resection. Dis Colon Rectum 2004; 47:279-286.
- Francois Y, Nemoz CJ, Baulieux J et al. Influence of the interval between preoperative radiation therapy and surgery on downstaging and on the rate of sphincter sparing surgery for rectal cancer: the Lyon R90-01 randomised trial. J Clin Oncol 1999;17:2396-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