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크론병은 염증성 장질환(IBD)으로써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관(GIT)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주요 증상으로 복부 통증, 설사(심한 염증일 경우 출혈 동반), 구토가 있으며 피부 발진, 관절염, 안구 염증, 간염과 같은 소화관 외부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크론병 발생 원인

크론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러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로 장기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 있으며 몸의 면역 체계가 소화관을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학적으로 크론병을 앓고 있는 남매가 있는 경우 크론병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산업화된 서양 국가에서 발생한 수치 정보에 따르면 환경학적 요인도 크론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공식품의 과다 섭취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크론병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습니다.

사례

크론병은 호주 이환율의 주요 원인으로 100,000명 중 50명이 감염됩니다. 이는 주로 젊은 성인이나 60대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크론병 치료

크론병을 완치할 수 있는 의학적 혹은 수술적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 이루어지는 시술은 병 및 증상 조절, 회복 유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의학적 요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진행합니다.

크론병 종류

일반적으로 크론병은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염증(장 염증 및 출혈을 동반한 설사);
  2. 협착(장 상처 및 섬유증, 복부 경련과 통증);
  3. 누관(장관 사이 혹은 장 및 피부 사이 관 형성). 세 가지 증상은 자주 함께 발생합니다.

발병 위치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모든 부위를 공격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발병경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1. 회결장 크론병(대장을 잇는 소장 끝에 위치한 회장 및 대장에 영향을 주며 최대 50% 발병률);
  2. 회장염 크론병(회장에만 영향을 주며 30% 발병률, 그림1 참조);
  3. 대장염 크론병(대장에만 영향을 주며 20% 발병률. IBD의 한 형태인 궤양성 대장염과 구별이 어려움). 위장 및 소장 첫 부분(십이지장, 공장)에 발생하는 크론병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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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내부 모습

크론병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장과 위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크론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장염증으로 점막내층 출혈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뱀처럼 얆고 긴(사행성) 궤양이 발견됩니다. 때때로 커진 궤양은 합쳐져서 일반 조직과 같은 작은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를 ‘가용종’이라 합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차이점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차이점은 분절성 침범의 발생 여부로서 정상적이고 건강한 대장에서 두 곳 이상의 감염 부위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관에 영향을 주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영향을 주며 항상 직장에서 발생합니다. 증상이 소장에서 발생하거나 혹은 직장을 포함하지 않고 대장에서 발생하거나 분절성 침범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조직을 살펴보기 위해 생체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크론병인 경우 대장 전체에서 염증이 발생한 백혈구(림프구)가 발견됩니다. 대조적으로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벽 내부에서만 발생합니다. 크론병 환자의 50%의 경우 만성적인 대형 염증 세포(육아종)이 발견되며 이를 통해 크론병 진단을 합니다.

크론병 진단의 어려움

크론병 환자의 대부분은 지난 몇 년간 같은 증상을 경험합니다. 크론병은 15 ~30세 연령층에서 잘 일어나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이 고르지 못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궤양성 대장염보다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크론병은 차도가 쉽게 보이지 않으며 주기적으로 재발병 합니다. 이로 인해 차도가 보일 때 검사를 미루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일반적 증상

크론병의 초기 증상은 복부 통증입니다. 설사가 동반되거나 설사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는 때때로 점막이나 피를 동반합니다. 가스나 복부팽창이 발생하여 위장이 거북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는 입 안 궤양 및 통증에 의한 구강불편감, 항문 농양 농염 혹은 치루에 의한 항문 가려움증을 경험합니다.

크론병 장 외부 증상

크론병에 의한 장 외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화성담관염에 의한 간 쓸개관 막힘 현상과 염증으로 인해 때때로 간염이나 황색 피부(황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등이나 손바닥에 붉은 반점(결절성 홍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정강이에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자주 크론병에 의한 낮은 장 제어를 보여줍니다. 포도막염은 안구 중간층에 생기는 염증으로 빛에 노출된 경우 심각한 안구 통증(광선혐기증)을 유발합니다. 안구 흰자 부분이 염증으로 인해 붉어지는 상공막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무릎, 어깨와 같은 대형 관절에 영향을 주고 손과 발과 같은 작은 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척추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거나(강직성 척추염) 척추 아래 부분에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천장 관절염). 관절염 발생 시 관절이 아프거나 뜨겁고 부으며 딱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관절 움직임이나 기능의 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염은 혈청 반응 음성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용 혈청 검사에서 류마티스 발생 요인을 보이지 않습니다.

크론병 미치료 시 발생하는 합병증

크론병은 대장 장애, 누관, 농양 현상과 같은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장장애는 일반적으로 대장 내강을 좁게 하는 협착 및 유착에 의해 일어납니다. 누관은 장관, 대장 및 방광, 대장 및 음부, 대장 및 피부 사이에 발생합니다. 농양은 감염 부위가 분할되어 생기며 복부 및 항문 주위(항문농양)에 발생합니다.

크론병 및 대장암

크론병은 염증 발생 부위의 대장암 발병률을 증가시킵니다. 염증 부위가 넓을수록 대장암 발생률도 높아집니다. 평균적으로 12명 중 1명에게 대장암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크론병 환자의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평균 수치보다 5.6배 정도 높습니다. 다시 말해 크론병 환자의 대장암 발생률은 거의 50%에 달합니다. 크론병 환자는 최소 8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 메살라민(펜타사®)는 대장암 발병률을 감소시킵니다.

출산력 및 크론병

크론병을 치료하지 않을 시 출산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임신 및 크론병

크론병은 임신 중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치료 약물이 태아 혹은 엄마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크론병과 사용가능한 약물에 대해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

크론병은 해당 질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30배 이상 발병률이 높습니다. CARD15(NOD2) 유전자 변형이 크론병과 관련이 있으며 30여종의 유전자가 크론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XBP1 유전자의 변형 또한 최근 발견되었습니다.

환경적 요인

가공 식품 과다 섭취와 같은 산업화된 식단이 서구권 지역의 크론병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또한 크론병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체계

크론병은 부분적으로 자가면역질환으로 여겨집니다. 보조 T세포라 불리는 특수 백혈구의 화학물질(사이토카인)의 과다생산이 크론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감염 원인

연구에 따르면 요네병균(MAP)이 크론병에 영향을 주며 이 감염으로 인해 소에게 비슷한 병이 발생합니다(요네병). 그러나 이 이론에 대한 반박 또한 존재합니다.

크론병을 위한 대장내시경 및 위장내시경

대장내시경은 크론병을 진단하는 최고의 검사로서 결장 및 소장 끝부분을 시각화하고 병의 분포를 확인하며 생체 검사를 허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생검 결과는 분석을 통해 진단을 확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크론병 30%는 대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소장 끝부분에서만 일어나며 이 경우 대장 내시경은 필수적입니다. 위장내시경을 통해 위장과 십이지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때때로 위장내시경은 십이지장을 통해 공장으로 들어가 생검을 가능하게 합니다.

소장 검사를 위한 다른 방법

대장내시경 및 위장내시경은 대장, 소장 끝부분, 십이지장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공장을 부분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볼 수 없는 소장(공장 및 회장)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소장 관장술

소장관장술에는 복부 CT 검사와 소장 팽창을 위한 충분한 물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CT로 소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에 존재하는 협착 또는 농축 현상을 검사하는 데 유용합니다.

캡슐 내시경 검사(필캠)

필캠은 카메라를 장착한 대형 캡슐을 삼켜 소장 내부를 촬영하여 사진을 찍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위장내시경 및 대장내시경이 닿을 수 없는 소장(공장, 회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위장 장애 및 막힘 현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의심 될 경우 용해되는 캡슐을 사용하여 막히는 곳 없이 잘 통과되는지 확인한 후 필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

크론병의 급성 악화는 백혈구수(WCC), 적혈구 침강 속도(ESR), C반응성 단백 시험(CRP)와 같은 염증 증상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만성 영양실조 및 소장 끝 부분의 비타민 B12 및 철 흡수 실패 등이 혈액 검사에서 나타나며 또한 알부민 수치, 림프구수, 헤모글로빈의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제 항체(ASCA) 및 항호중구 세포질 항체 검사를 통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치료 목적

현재 크론병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완치는 어려우며 차도가 보이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만 지속됩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가 가능한 경우 약물, 생활 습관 개선, 경우에 따라 수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증상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

생활 습관 개선에는 식이요법 개선이 포함되며 급성 발작 시 저잔류물 식으로 여러 번 나누어 먹거나 비타민 및 단백질 결핍 방지를 위한 모든 식품군 섭취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비타민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작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며 식품 일지를 작성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환자의 경우 우유나 유제품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나,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금연은 발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이런 만성질환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료

의학적 치료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감염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아미노살리실레이트,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 치료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완화합니다. 크론병 치료에 차도가 보이는 경우 증상 재발을 막기 위한 유지 관리를 중점으로 치료합니다. 위장병 담당의의 정확한 치료 양생 선정이 중요합니다.

크론병 증상을 치료하는 약에는 5- 아미노살리실산(5-ASA), 프리드니손, 아자티오프린(이뮤란®), 맬캡토퓨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면역조절제가 있습니다.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이면서 정맥내 주입이 가능한 생명공학의약품에는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아달리무맙(휴메리아®), 세툴리주맙(심지아®), 나탈리주마브(티사브리®)가 있습니다.

정맥내 주입이 가능한 하이드로코르티손은 크론병에 사용하며 경구형 프레드니손으로 변환 가능합니다. 크론병을 제어할 수 있게 된 후 사용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약물 부작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지속적인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체약품으로는 아미노살리실레이트가 있으며 치료 유지용으로 소량 사용하고 대부분 면역억제제를 필요로 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여 장내 세균을 변화시킬 경우 지속적인 사용 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과 같은 병원균을 증식시키는 위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메트로니다졸(후라질®)의 장기적 사용시 신경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수술

수술을 통해 크론병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약물로 치료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섯 종류의 수술이 일반적으로 크론병 치료를 위해 시행됩니다:

  1. 부분적 대장 절제 (감염된 대장 부위 제거)
  2. 협착성형술 (협착된 대장 부위를 넓힘)
  3. 누관 수술
  4. 농양 배농
  5. 범결장염 크론병용 전체 대장 절제술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 중 75%가 수술이 필요합니다.

부분적 대장 절제술

대장의 일정 부분이 질병에 의해 손상을 입어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하였을 경우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제거되는 부분은 소장 끝, 회맹판, 대장 일부분입니다. 수술 중 대장항문 전문의가 특수 문합기를 사용하여 건강한 대장 끝부분을 연결(접합)합니다. 그러나 접합 후 때때로 가벼운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일시적인 장루가 필요합니다. 장루는 장 내용물을 몸 밖으로 배출되어 복부 벽에 있는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도록 합니다. 장루는 보통 닫혀있으며 수술 후 8 ~ 12주 후 대장이 접합됩니다. 경우에 따라 영구적인 장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위에 가까운 수술 윗 부분에서 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절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메살라민(펜타사®)과 같은 신 5-ASA 약품이 수술 후 재발 연기에 효과적입니다.

협착성형술

협착성형술은 대장의 협착된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입니다. 절개 부위는 협착 부분을 따라 봉합합니다. 대장이 약간 짧아질 수 있지만 협착 부분을 넓힐 수 있습니다.

누관 수술

장에서 방광과 같은 다른 내부 장기에 연결된 누관은 수술을 통해 막아서 대장 내용물이 장기속으로 들어가거나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농양 배농

약물을 통해 농양을 치료할 수 없을 경우 치유를 위해 배농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세침 흡입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비어 있는 바늘을 피부를 통해 농양에 삽입한 후 감염 물질을 빼냅니다. 다른 방법으로 전문의가 농양을 수술을 통해 감염 부위를 제거하며 흡입 도구를 사용하여 배농하여 내부 치유를 돕습니다.

장 절제술

결장에 영향을 주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진행 대장암 발병률이 높으며 3 ~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결장 전체 부분(전대장염)이 포함된 경우 발병률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진행암 초기증상으로는 이형성증이 있습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이형성증이 심해지며 침습성 암으로 변합니다. 고등급 이형성증 또는 대장직장암의 경우 대장 전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암 진행이 일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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